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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314
레인보우는 여전히 잊혀지지 않네요.
1999년 대학3학년부터 30대 초반까지 내 인생을 같이했던,
여친이 와이프가 되기까지 계속했고,
와이프 생일 선물은 마구 마우스였고, 제일 기뻤고,
밤새 pc방서 베이스 잡고 살았고,
피곤하면 디아2로 리프레쉬하고,
군대 휴가는 틈만 나면 렌보로 보냈고,
회사 들어가고 나서도 회사 pc에 깔리는 제1 프로그램은 렌보였고,
그랬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지방각지 각 클랜들 베이스 찾아서 친목도모도 많이 했고,
그 때 그 시절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시금 혹시 그 시절과 시간을 딴 곳으로 쏟았다면,
후회해봐도, 별로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아요.
내 인생 한 페이지 또는 다수 페이지에,
좋은 추억을 남겨져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어느덧 쉰을 바라보네요.
마음은 그대로인데, 우리 형 동생들, 잘 살고 있을라나.
